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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 강해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신학자요 풀러 신학교 교수인 김세윤 박사의 주기도문 강해서이다. 저자는 주기도문이란 예수님이 시작하신 하나님의 나라 운동의 결정체요, 하나님 나라 운동의 사상과 신학의 요약이라고 정의한다. 하나님 나라라는 성경 신학적 관점에서 주기도문을 강해하면서, 무의미하게 되뇌이고 있는 주기도문의 진정한 가치를 재정립하고 우리의 영성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들을 제시한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특별히 성경에 기록된 주기도문의 두 가지 판 즉 마태판과 누가판을 중심으로 주기도문을 살펴본다. 그와 함께 예수님 당시에 기도란 그 공동체의 이상과 비전을 나타내는 결정체임을 감안할 때, ‘주께서 가르치신 기도’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재정의해 준다.

회개하고 하나님의 통치에 스스로를 헌신해야 한다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세례 요한의 가르침을 이어받습니다. 그러면서도 강조점을 좀 달리합니다. 요한이 불로 임하실 하나님의 심판을 강조한 반면, 예수는 심판을 통한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강조했습니다. 불로 비유되는 심판을 말씀하지만 심판을 통한 하나님의 용서에 강조점을 두었습니다. 강조의 초점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처럼, 예수는 요한 운동에서 독립하여 하나님 나라 운동을 새롭게 한다는 점에서 요한의 가르침과 일부 비슷하면서도 상당히 새로운 가르침을 통해 새로운 정신, 새로운 강조점으로 하나님 나라 운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이 심판에 대비한 극도의 절제적 삶 또는 금욕적 삶을 요구했다면, 예수는 그와 반대적인 방향으로 나아간 것을 복음서에서 보게 됩니다. 예수 자신의 하나님 나라 복음을 따라 죄인들을 영접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용서를 선언하고, 그들과 먹고 마시는 잔치를 자주 벌이는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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